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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충무공 종부 박정희 현판 안 내리면 숙종 현판 돌려달라
작성자 : 조병현 날짜 : 2018-03-05 조회수 : 105

 

충무공 종부 "박정희 현판 안 내리면 숙종 현판 돌려달라"

박동해 기자 입력 2018.03.05. 06:30

문화재청이 충무공 이순신 종가의 교체 요청에도 충남 아산 현충사의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 현판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종가 측이 국가를 상대로 옛 현충사 건물에 걸려있는 숙종 사액현판을 되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충무공 종가는 현재 정부가 종가로부터 기탁받아 전시 중인 숙종 사액현판을 되돌려 줄 것을 요구하는 조정신청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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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 현판(위)과 숙종 사액현판과 © News1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문화재청이 충무공 이순신 종가의 교체 요청에도 충남 아산 현충사의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 현판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종가 측이 국가를 상대로 옛 현충사 건물에 걸려있는 숙종 사액현판을 되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충무공 종가는 현재 정부가 종가로부터 기탁받아 전시 중인 숙종 사액현판을 되돌려 줄 것을 요구하는 조정신청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707년 조선의 19대 임금 숙종이 하사한 현판은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 정책 이후 충무공 종가가 보관해 오다가 일제강점기에 국민성금으로 현충사가 중건되면서 충무공의 영정을 모신 현충사 현판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현충사 성역화사업을 하면서 규모를 늘리고 새로운 사당을 지어 영정을 봉안하고 자신이 직접 쓴 현판을 내걸었다. 신사당이 세워지면서 숙종 사액현판이 걸린 본래의 현충사는 '구사당'으로 불리며 사원의 중심적 위치를 상실했다.

이에 대해 종가 측은 박 전 대통령의 현판이 '충무공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며 이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숙종 현판을 걸어줄 것을 요구해왔다. 종가 측은 문화재청에 현판 교체가 이뤄질 때까지 충무공의 유물을 전시할 수 없다며 난중일기 원본과 충무공의 장검을 회수하기도 했다.

교체를 논의한 문화재청은 지난달 21일 "현충사 두 개의 현판 모두 의미가 있다"라며 "숙종 사액현판을 떼어내 옮겨 설치하는 것은 그 시대의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건물과 현판의 일체성을 훼손하는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이 이런 결정을 내리자 충무공 종가 측은 "충무공 가문의 가보인 현충사 현판이 영정도 없는 빈 건물에 걸려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한개의 추모공간에 현충사란 두 개의 현판이 각기 다른 건물에 걸려 있는 것도 현충사 품격에 맞지 않는 이상한 일"이라며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어 종가 측은 "종가의 가보인 숙종 사액현판이 천대받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해 충무공 영정과 함께 봉안되지 않는다면 통영, 한산도 등 충무공과 관련된 장소의 다른 국공립기관이나 의미가 평가받는 곳에서 전시 보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충무공의 15대 종손 이재국씨의 아내 최순선 종부는 "문화재청이 숙종 현판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 같아 이런 결정을 내렸다"라며 "지금 사액 현판이 주인 자리에서 쫓겨나 한구석에서 천대받고 있는 것을 방치할 수만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숙종 사액현판은 종가로부터 기탁받은 문화재가 아니라 원래 국가 소유의 문화재로 조정신청을 통해 회수해 갈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가 제작한 '충무공 종가 유물도록'에는 현충사가 1969년 종가로부터 대여받은 물품으로 '현충사 사액현판'이 명시돼있다. 종가 측은 문화재청이 현판을 국가 소유라고 주장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도록은 후손들로부터 유물을 대여받을 때 중요한 유물들을 함께 포함시킨 것"이라며 "도록에 있다고 해도 전부 기탁받은 유물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가 제작한 '충무공 종가 유물 도록' 중 일부 '대여 유물' 중 하나로 '현충사 사액 현판''이 명시돼 있다. © News1

한편 충무공의 직계후손인 종가의 종부 최씨와 충무공 후손들의 대표격인 덕수이씨충무공파종회는 최씨가 난중일기 등 유믈을 전시 철회하면서 갈등을 겪고 있다.

종회는 "최씨가 충무공의 유물을 사적으로 활용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씨는 "현충사 현판문제는 후손들 간의 갈등 문제가 아니고 문화재청이 결정한 사항이지만, 문화재청은 종회가 반대한다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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