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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고구려사 왜곡 정치권 본격대응`
작성자 : 조병현 날짜 : 2003-12-16 조회수 : 736
  

▶14일 열린우리당 김성호 의원이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움직임에 대한 대응방안을 

밝혔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기자]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움직임은 한반도 통일이후 영토분쟁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열린우리당 김성호 의원은 14일 오전 열린우리당 기자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움직

임에 대한 종합 대응방안`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김성호 의원은 이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8월 21일 평양 김일성대학에서 개최된 `국호영문표기를 바

로 잡기 위한 남북토론회`에 참석해 북측 고위급 인사로부터 "중국이 10년전부터 고구려사를 중국역사로 만들려

는 움직임을 알고 있으나 직접 나서기가 어려우니 남측에서 적극 나서달라는 비공개 부탁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

다"고 밝혔다.



북측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이 문제를 심각하게 주목해왔으나 동맹관계에 있는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본격적인 문제제기를 제대로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중국이 2002년 초부터 동북공정(東北工程)이라는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고구려 역사를 중국역

사로 편입시키려는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한편 금년 7월 WHC(세계유산위원회)에 평양지역 고구려 고분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신청하자 중국이 이를 방해해 등록을 좌절시키면서 이 문제는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중국은 고구려 옛 수도인 집안(集安)과 환인(桓仁)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동록신청하고 차기 

WHC 총회를 내년 6월 중국 쑤저우에 유치해놓은 상태여서 자칫 고구려 유적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이 중국측 의

도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성호 의원은 "중국이 갑자기 왜곡까지 하면서 발벗고 나서는 이유는 명백하다"며 "동북 3성, 즉 만주지역의 조

선족 뿌리를 한국이 아니라 중국이라고 하면서 민족의식을 말살하려는 의도"와 6.15이후 남북 화해무드 때문

에 "남북통일이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만주뿐 아니라 북한까지 영토를 주장할 명분을 쌓기 위해서"라고 분석

했다.



 

김 의원은 열린우리당의 정책위원회의 의견을 담은 종합 대응방안을 제시하며 단기적으로 내년 6월 중국에서 열

리는 28차 WHC 총회에서 북한이 신청한 고구려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이 등록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중.장기

적으로 학술적, 학문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차원에서는 `고구려사 바로세우기 대책반`을 총리실 주관으로 교육부, 외통부, 문광부, 문화재청, 국정홍보

처,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국사편찬위원회, 정신문화연구원 등으로 구성하도록 `총리주재 주례 4당 정책협의

회`에서 열린우리당이 당론으로 제기할 예정이며, 남북간 공동대응을 위해 남북장관급 회담의 의제로도 제안하

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차원에서는 지난 12일 여야 의원 25명의 명의로 `중국의 역사왜곡 중단 촉구 결의안`을 제출해둔 상태

이며, `고구려사 지키기 특별위원회` 구성을 야3당에 제안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남북 역사학자들의 `고구려사 남북 공동연구사업`을 위한 교류를 지원하고 정부예산지원은 물론 남북

교류협력기금에 대한 내규를 고쳐 남측 학자들이 북측에 가서 진행할 연구사업에도 남북교류협력기금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의주 특구`가 중국측의 방해로 무산됐다는

북측 주장을 전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기자] 

북한과 중국은 얼핏 보기에 동맹관계이자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로 이해된다. 더구나 한국전쟁시기 피로 맺

어진 뗄레야 뗄 수 없는 혈맹관계인 것이다.



그러나 이면을 깊이 들여다보면 이들간에도 만만치 않은 갈등이 내재해 있다. 

이미 항일운동시기부터 조선공산당 진영과 중국공산당 진영의 협력과 갈등관계로부터 출발해 60년대 중소분쟁

기를 거치면서 북한의 자주외교노선이 본격 추진되면서 양국간 갈등구조가 뿌리깊게 박혀있다.



북한은 주체사상을 내세우며, `중화주의`라는 중국의 대국 패권주의에 대해 철저한 경계심을 가져왔으며, 중국

의 국내정치가 요동칠 때마다 수정주의나 교조주의라는 잣대로 비판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것이다.



김성호 의원은 중국이 고구려사를 중국사로 편입시키려는 목적을 설명하며 "그간 중국은 냉전시기에는 자신들

이 많이 양보했다고 생각한다"는 마음이 깔려있다고 전했다. 백두산과 압록강 국경 문제 등에서 중국측이 불만

은 있지만 참아왔다는 것이다.



이제 중국은 통일된 한반도와의 관계를 준비해야 하며, 그 일환으로 고구려사 문제를 비롯한 각종 문제를 대하

고 있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김성호 의원은 `신의주 특구` 사례를 꼽았다. 

북한이 양빈을 행정장관으로 내세워 신의주 특구 개발을 의욕적으로 추진하자 동북3성의 경제개방 정책에 힘을 

쏟던 중국이 "상당한 차질이 있다고 판단해" 이를 견제하기 위해 양빈을 구속시키는 등 방해했다는 것이 북측의 

입장이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신의주 특구와 중국의 동북3성은 바로 붙어있어 외국자본이 신의주로 몰릴 가능성이 높아 중국이 이

를 무산시키기 위해 압력을 넣었으며, 이에 따라 북측은 신의주 특구를 `사실상 포기`하고 개성공단을 우선적으

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방북 당시의 평양 분위기를 전했다. 



작성일자: 2003-12-14 오후 2:43:00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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