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義(안의) 사람 사는 이야기

 

제목 : 함양 인의 거망산, 은빛 물결 가르며 바위산 오르기 첨부파일 : 다운로드[1]
작성자 : 조병현 날짜 : 2009-12-23 조회수 : 1123

 


함양 거망산(擧網山·1,184m)은 가을의 전령 억새 풍광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억새 명산이다. 정상부와 북쪽 능선을 덮은 억새밭은 가을이면 은물결 치듯 반짝이며 황홀한 풍광을 빚어내곤 한다. 거망산 억새밭이 여느 억새 군락보다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안의삼동(안의면에서 경관 좋은 계곡들)으로 일컬어지는 용추계곡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 금원산(金猿山·1,353m)~기백산(箕伯山·1,331m)이 길동무가 돼주는가 하면 남으로 쌍립한 두 개의 암봉이 힘찬 산정의 정수를 보여주는 황석산이 돌출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게다가 남동쪽으로 펼쳐지는 백운산~지리산 줄기는 산행 내내 가슴 벅차게 한다.


산행은 대개 용추사 위쪽 지장골(용추사에서 휴양림 방향 첫 번째 골짜기)을 따라 억새 군락지인 거망산 남쪽 안부에 올라선 뒤 정상 너머 갈림목에서 오른쪽 태장골로 내려서거나(3시간30분 소요) 북릉을 타고 1,146m봉을 지나면 또다시 나타나는 억새 능선을 거쳐 은신치까지 뽑은 다음 은신암을 거쳐 용추자연휴양림으로 내려선다(5시간 소요).


 
▲ 가을의 전령 억새가 활짝 팬 거망산 능선.

돌출한 암봉의 암팡진 풍광과 바윗길 산행의 아기자기함을 즐기고자 한다면 남쪽 황석산까지 잇도록 한다. 거망산 정상 남쪽 안부에서 남으로 우뚝 솟구쳐 보이는 1,154m봉을 거쳐 황석산 북봉 직전 억새밭에 이를 때(약 1시간 소요)까지는 간간이 잡목숲도 나타나지만, 간간이 장쾌한 억새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황석산이 빤히 바라보이는 뫼재를 지나면 산길은 북봉 암릉 직전 오른쪽으로 내려선다. 북봉을 왼쪽에 끼고 우회로를 따르면 지능선상의 고갯마루로 올라선다. 여기서 왼쪽 바윗길을 따라 50여m 오르면 북봉 정상부에 서고, 사면길을 따르면 북봉과 주봉 사이의 안부로 내려선다.


성벽이 쌓여 있는 안부에서 암릉으로 올라붙을 수도 있지만 암릉 산행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은 오른쪽 우회로를 따르도록 한다. 지능선 언덕마루(정상 0.5km, 우전 5.65km, 유동 4.45km 안내판)에서 왼쪽 바윗길을 따라 50m쯤 오르면 일망무제의 조망을 선사하는 정상이다.


하산은 대개 동릉을 따르다가 연촌마을로 내려선다(약 1시간30분 소요). 황석산성을 거쳐 서하면 봉전리 우전마을로 내려서려면 정상 남쪽 안부에서 오른쪽(남서쪽) 길을 따른다. 거망산과 황석산을 잇는 산행은 지장골로 시작할 경우 6~7시간 걸린다.


용추계곡 접근방법은 단순하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지곡나들목에서 빠져나와 24번 국도를 타다가 안의면소재지에서 3번·26번 국도로 진입해 약 2km 지점인 용추휴게소 삼거리에서 좌회전한다. 대구 쪽에서 진입할 경우에는 88올림픽고속도로 거창나들목에서 빠져나와 3번·24번 국도를 타고 마리 삼거리를 지나 계속 안의 방향으로 진행, 용추휴게소 삼거리까지 간다. 거창나들목에서 약 2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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