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鴨綠江) 문화 유적 탐방

연합뉴스 | 입력 1991.04.09 11:49
 
=한국하천연구소등 주관= 한.중 압록강 학술 발표회도 개최

(서울=연합(聯合)) 한반도의 북부와 중국간의 경계를 흐르는 국경 하천인 압록강(鴨綠江)과 주변 문화 유적에대한 탐방이 이뤄진다.

한국 하천연구소(소장 李炯石.766-0280.1)는 오는 8월3일부터 14일까지 북한 연구소(소장 金昌順)와 공동으로 압록강과 강 주변의 문화 유적을 탐방하고 韓-中 압록강 학술 발표회를 갖는다.

우리나라 西北部와 중국(中國)간의 국경을 이루는 압록강은 하구에서 발원지까지 장장 9백25㎞인 한반도 최장(最長)의 하천으로 한민족의 역사가 태동했던 곳.

그러나 우리의 국어사전, 백과사전,지리관계 서적등에는 일제시대의 기록에따라 압록강의 길이가 실제보다 3백40여리나 줄어든 7백90㎞로 기록돼있는등 압록강의 실체가 제대로 밝혀지지않고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한반도의 하천 탐사를 꾸준히 해온 하천연구소가 북한 연구소와 손을 잡고 압록강에대한 실상을 조사, 연구하여 잘못 알려진 압록강의 허상을 벗기기위해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주최단체인 한국 하천연구소는 지난 88년 5월 창립돼 주천강, 평창강, 왕숙천, 홍천강등 한반도 남부의 하천을 중심으로 30여차례이상의 탐사활동을 벌여 탐사결과를 정기 간행물 '하천문화'를 통해 발표해왔다.

탐사대장인 동국대 金周煥교수(지리학과)와 李炯石하천연구소장등 10여명의 하천 탐사대원과 일반 참가자 18명등 모두 30여명으로 구성될 이번 압록강탐사팀이 답사할 코스는 중국 山東반도의 위해(威海)를 시작으로 요동(遼東)반도의 대련(大連)를 거쳐 심양(瀋陽)-延吉-백두산(白頭山)-撫松-집안(輯安)-용텐청-단동(丹東)-대련(大連)의 길을 따라 다시 위해(威海)에 도착, 인천으로 되돌아오도록 돼있다.

탐사팀은 먼저 페리호를 타고 산동반도의 위해(威海)에 도착, 장보고(張保皐) 유적지 법화원을 견학하고 상해(上海)에서 상해임시정부를 견학하뒤 심양(瀋陽)을 거쳐 延吉에 도착,8월6일 延邊대학에서 韓-中학술 세미나를 갖는다.

韓-中학술 세미나에서는 한국측에서 탐사대장인 金周煥교수가 기조강연을 갖고 延邊大 유충걸교수가 '중국측 압록강 규모'를, 李炯石소장이 '한국측 압록강 하계망 분석'을 각각 발표한다.

주제발표뒤에는 임창주 상명여대교수와 장삼환 연변대교수, 심혜숙 연변대 교수등이 참가하는 토론이 펼쳐지는데 이때 북한에서의 압록강 연구 성과를 듣기위해 북한측 학자를 초청할 계획이다.

북한 학자 초청을위해 하천 연구소는 연변대와 길림성(吉林省) 정부를 통해 북한과학원 지리학연구소 박성욱소장에게 참가 협조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학술 대회이후에는 백두산 천지(天池)에 도착, 공식행사를 가진뒤 차량편으로 고구려의 수도였던 집안(輯安)에 들러 압록강 중류를 탐사하고 광개토왕비, 장군총등 고구려유적을 답사하고 水豊의 대안인 융텐청을 거쳐 단동(丹東)에서 압록강 하구 일대를 탐사하고 귀로에 오른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