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비친 월천답

 

제목 : 독도뺀 역사지도 제작 '동북아역사재단'은 어느나라 재단?
작성자 : 조병현 날짜 : 2015-04-21 조회수 : 316

 

재야 학계 ㆍ 시민애국단체 등 '동북아역사재단' 해체 주장 봇물
기사입력: 2015/04/20 [14:39] 최종편집:


▲ 역사재단 홈페이지 



대한민국 역사가 한없이 쪼그라들고, 핍박받는 이유가 어디 있는걸까? 툭하면 일본 아베 같은 인사들이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억지를 부리는 결기의 배경에 무엇이 있을까 싶었지만 다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닐까?

 

지금 대한민국의 많은 재야 사학자들과 지식인들 중에는 '동북아역사재단이 죽어야 독도가 산다'고 믿는 이들이 많다. 이는 이 재단이 과연 한국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존재하는 재단이 맞는가 의심의 눈을 갖게하는 데서 출발한다.

 

지난 17일 오전 국회에서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특위)’ 전체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된 것만 봐도 이 재단이 얼마나 잘못된 길로 가는지 말해준다.

 

이날 회의는 동북아역사재단에서 국비 41억을 들여 만든 역사지도가 일본의 독도 도발과 중국의 동북공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등 문제가 많아 열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날 토론자와 특위위원, 북방민족나눔협의회 조병현 교수 등 재야학계에 따르면 문제의 동북아재단이 막대한 국비를 들여 만들어낸 역사지도는 그야말로 엉터리지도라는 것이다.

 

고조선 강역이 표시되어 있지 않고 한사군(漢四郡)만 표시되어 있으며, 고려시대 윤관이 개척한 9성과 공험진의 표시도 없는 등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 이 지도식으로 보자면, 우리의 고조선은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분할점령한 한사군으로부터 시작되는 셈이돼, 일본의 한반도 침략의 명분으로 기여할 뿐이라는 지적이다.

 

조 교수는 이 지도에 나타난 문제점을 크게 다음과 같이 세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첫째, 독도가 빠져있다. 6세기 신라의 팽창 지도에 독도를 그려 넣지 않았으며, 조선조 1300년에서 1500년간의 지도에는 아예 울릉도와 독도 표시가 없다.

 

둘째, 우리역사는 식민지로부터 시작되었다. 고조선 강역을 표시하지 않고 한사군(漢四郡)만 표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낙랑군을 비롯한 한사군의 위치를 한반도 내 평양과 그 일대로 비정하고 있다. 중국의 고사서(古史書)들은 한결같이 “낙랑군은 만리장성이 시발(始發)되는 갈석산이 보이는 수성현에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한사군의 위치를 평양과 그 일대에 표시한 것은 일제시대 이마니시류(今西龍)와 이병도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북한을 중국에 팔아먹는 매국행위나 다름없다는 주장이다.

 

셋째, 고구려 강역을 축소시키고 있는 점이다. 고구려 강역이 압록강 이남으로 표시되어 있다. 고구려와 한(漢)나라의 국경선이 중국이 동북공정에서 주장하는 만리장성선과 일치한다. ‘한서(漢書)’에 고구려와 한의 경계는 패수(浿水)로 이루어졌고, ‘만주원류고(滿洲源流考)’에는 삼한(三韓)의 지도를 만주에 그려 넣었고, 박지원의 ‘열하일기’나 김부식의 ‘삼국사기’ 초기 기록에도 “삼한이 만주에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중국대륙과 만주에서 활동한 고구려와 백제 판도가 전혀 그려져 있지 않다. 이는 곧 일본이 주장하는 임나일본부설과 연관된다.

 

 

더욱 한심한 것은 동북아역사지도편찬위의 역사인식 문제다. "독도를 빠뜨린 것은 실수"라고 둘러내는가 하면 일제 식민사관과 동북공정을 추종하는 지도를 버젓이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고서도 우리정부는 이런 엉터리 재단 운영하라고 국민의 혈세를 쏟아붓는다. 이번 역사지도 제작에 41억원이 든 것만 봐도 그렇다.

 

이 재단 홈페이지를 보면 일본 야스쿠니신사 관련 자료에 대해서는 '과도할 정도로' 방대한 자료를 모아 흡사 홍보에 열올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들게 하기도 한다. 엉터리 일방적인 일본의 주장처럼, 역사와 화해를 내세우며 그걸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첫걸음이라고 홍보한다.

 

조병현 교수는 "오늘도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에 맞서 싸우는 ‘간도되찾기운동본부’ 등 시민애국단체의 분노와 ‘동북아역사재단’ 해체 주장에 공감한다"며 "일본의 독도 침탈과 중국의 동북공정을 합리화해줄 수도 있는 역사부도편찬사업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재규 기자jackworth@hanmail.net강재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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