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 대마도는 우리땅

 

제목 : '독도 한국령 첫 표시' 1947년 표목 사진 원본 공개
작성자 : 조병현 날짜 : 2016-08-10 조회수 : 223

 

'조선 경상북도 울릉도 남면 독도'라고 적혀..영유권 확인 이상현 민족화해협 체육위원, 학술조사대 촬영본 한중연에 기탁연합뉴스 | 입력 2016.08.10. 07:01                  

   




'조선 경상북도 울릉도 남면 독도'라고 적혀…영유권 확인

이상현 민족화해협 체육위원, 학술조사대 촬영본 한중연에 기탁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朝鮮 慶尙北道 鬱陵島 南面 獨島'(조선 경상북도 울릉도 남면 독도) 'Aug 20 1947 Korea Alpine Association'(1947년 8월20일 조선산악회)

1947년 8월 조선산악회 산하 '울릉도 학술조사대'가 독도 동도에 설치한 표목에 적힌 문구다. 이 표목은 독도가 한국령임을 표시한 최초의 시설물로 꼽힌다.

당시 독도 표목의 문구가 선명하게 찍힌 원본 사진이 확인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이상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체육위원에게 기탁받은 독도 표목 사진을 10일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학술조사대는 오른쪽 표목에 한자로 '조선 경상북도 울릉도 남면 독도'라고 적어 독도 영유권을 확인했다. 왼쪽 표목에는 표목을 세운 날짜와 조선산악회 명칭을 영문으로 표기했다. 같은 표목의 다른 면 글씨는 흐릿하지만 '울릉도 학술조사대 독도 조사 기념'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가로 23.5㎝, 세로 29.3㎝ 크기로 인화된 원본이다. 등사본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된 적 있지만 사진이 흐릿해 문구를 식별할 수 없었다.

이 사진은 학술조사대에 '보도반'으로 참여한 사진가 최계복 선생 일행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계복 선생의 사진집 '영선못의 봄'을 보면 당시 보도반은 학술조사 이후 동화백화점(현 신세계백화점)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사진 자료들이 6·25 전쟁 때 거의 소실된 것으로 책은 기록했다.

당시 조사대원 12명이 삼형제굴바위를 배경으로 독도 동도에서 촬영한 단체 사진도 처음 공개됐다. 이들 사진은 이씨가 조선산악회의 후신인 한국산악회에서 활동한 부친을 통해 입수해 소장하다가 한중연에 기탁했다.

김영수 동북아역사재단 독도동해연구실장은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어떤 표현으로 확인하려 했는지 알 수 있는 자료"라며 "당시 독도의 가치를 인지하고 구체적인 조사를 하며 수호하려 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학술조사대가 세운 표목은 1953년께 독도에 불법 상륙한 일본인이 철거한 것으로 추정된다. 산악회는 당시 일본인이 설치한 표목을 같은 해 10월 제거하고 화강암 표석을 세웠다. 이 표석마저 일본인에 의해 철거되는 등 두 나라가 신경전을 벌였다.

해방 직후 설립된 조선산악회는 단순한 등산 단체가 아니라 학계·언론계 등 지식인들의 국토조사·연구 단체였다. 초대 회장인 민속학자 송석하 선생은 진단학회 창립에 참여했고 국립민족박물관장을 지냈다.

학술조사대는 역사·지리·경제·사회·고고·민속·언어학 등 인문사회과학과 동물·식물학, 농림·지질광물·의학 등 각계 분야 전문가 63명이 참여한 대규모 조직으로 꾸려졌다. 과도정부와 경상북도에서도 인력을 지원받았다. 같은 해 4월 일본인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는 등 분쟁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자 과도정부 차원에서 영유권 확인 작업에 나선 것이다. 이 때문에 조사를 은밀하게 추진하며 표면에는 '울릉도 학술조사'를 내세웠다.

정병준 이화여대 교수는 저서 '독도 1947'에서 "독도 조사대의 가장 중요한 활동은 독도에 대한 기초적 조사와 독도의 한국령 확인작업이었다"며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여론 주도자들이 독도 문제의 중요성과 분쟁 가능성, 한국 영유권의 역사, 증거문헌, 일본 침략의 구체적 실상 등을 명확히 인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일본이 방위백서에서 또다시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규정한 상황에서 국민이 독도에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dad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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