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 녹둔도 영유권

 

제목 : 작년 발굴 연해주 발해 성터 과학적 온돌 설계 규명
작성자 : 조병현 날짜 : 2009-09-24 조회수 : 1046








연기 역류방지 설비 등 갖춰… 6동이상 대규모건물 첫 확인








최영창기자 yc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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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에서 본 콕샤로프카-1 발해 평지성의 2호 건물지 전경. ‘ㄱ’자로 꺾어 건물 밖에서 연기를 빼내는 굴뚝 시설(아래)은 고구려에서 기원한 발해 쪽구들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문화재청 제공


지난해 러시아 연해주 중북부 우수리강 상류에 위치한 콕샤로프카-1 발해 평지성(성벽 둘레 1645m)에서 발굴됐던 고구려 전통을 계승한 대형 쪽구들(부분 온돌)을 갖춘 대규모 건물지는 동서로 나란히 3동의 건물이 붙어 있는 구조로 밝혀졌다. 또 이와 동일한 건물지가 동쪽으로 최소 3동이 더 존재하며 이를 길이 300여m 되는 돌담이 에워싸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러시아과학원 극동지부 역사학고고학민속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7월31일부터 3일까지 9세기 발해(698~926년) 성터 유적인 콕샤로프카-1 평지성을 발굴한 결과, “석축 담장 안에 대형 쪽구들을 갖춘 최소 6동 이상 대형 건물지의 존재가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건물지 2.5동이 발굴됐는데, 각각의 건물은 동서 10m, 남북 12m 규모의 방과 아궁이에서 굴뚝까지 15m에 이르는 두 줄 고래(불길이 지나는 통로)를 갖춘 쪽구들, 3.5×3.5m 규모의 굴뚝, 5×5칸 규모의 다듬은 방형 초석(주춧돌)렬, 작은 강돌로 기초를 형성하고 그 위로 회칠을 한 점토벽체가 올라가 건물벽을 구성하는 등의 정형성을 갖고 있었다. 특히 방 내부 면적의 30%를 차지하는 발해의 대형 쪽구들은 연기의 역류를 방지하고 불길이 잘 빨려들어가도록 고래 내부에도 부넘기(재를 가라앉히는 턱)와 개자리(고래보다 더 깊게 판 고랑)를 설치하는 등 과학적인 설계가 돋보였다.

발해사 전공자인 송기호(국사학) 서울대 교수는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닝안(寧安)의 상경용천부(上京龍泉府) 등 발해 도성지를 제외하면, 처음으로 대규모 건물지가 확인된 것”이라며 “발해 궁전지에서도 왕의 침전지 정도에서만 발견되는 쪽구들이 설치돼 있다는 점에서 발해 동북쪽 영역을 총괄하는 중심지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최영창기자 yc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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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게재 일자 200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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