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자료실

 

제목 : 국내학자 ‘간도 소유권’ 논쟁
작성자 : 조병현 날짜 : 2007-04-06 조회수 : 872


[헤럴드경제 2004-12-06 11:50]



국땅이름학회 “대동여지도서 빠져 중국땅”



연대 김우준 교수 “고종때 관리 파견 우리땅”



“간도(間島)는 우리 땅인가, 중국 땅인가?” 간도를 놓고 국내학자 간 ‘우리땅’ 논쟁이 벌어졌다.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 발해사를 중국 고대사 일부로 편입시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논쟁의 불씨를 지핀 건 이형석 한국땅 이름학회 회장. 이 회장은 5일 간도는 우리 땅이 아니고 중국 땅인 만큼 진실을 명확히 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의 ‘간도에 대한 건의사항’이란 건의문을 작성해 노무현 대통령 앞으로 우편 발송했다.

이 회장은 건의문에서 조선왕조실록과 대동여지도 등 우리 측 문헌자료와 중국의 옌볜(延邊)대학 조선족 교수들과 함께 현지답사를 통해 “간도는 우리 땅이 아니다”라고 나름대로 근거를 제시했다. 이 회장은 “조선왕조실록이나 지리, 역사문헌 등에 간도가 우리 땅이 아니라는 기록이 있다”며 “1860년에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와 청구도, 선조 때 제작했다고 추정되는 서북피아양계만리지도 등에도 간도가 빠진 채 그려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연세대 김우준 동서문제연구원 교수는 간도는 우리땅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김 교수는 “조선왕조 고종실록에 조선 조정이 이범윤을 간도관리사로 승격 임명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광무 9년 3월 17일에는 오재영 외 7명을 북간도 공립소학교 교원으로 임용하는 행정조치를 취했다는 자료가 있다”며 간도가 ‘우리땅’임을 강조했다.

간도는 우리 땅이 아니라는 이 회장의 주장에 대해 김 교수는 “중국 유민들이 간도 지역으로 몰래 유입되는 일이 발생하므로, 조선조정은 관병을 동원해 이 지역을 치안상 통제했기 때문에 ‘측량작업’을 통해 간도를 우리 영토에 편입시키는 것은 사실상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중국이 벌이고 있는 일련의 고구려사 왜곡 역시 우리의 간도 영유권 주장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중국과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고구려 및 간도사 등에 대한 역사를 왜곡하는 중국에 정식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간도 경계에 대해서도 이 회장은 “토문(土門)강은 쑹화(松花)강이나 두만강의 지류가 아니고 임의로 호칭하는 강이름이며 백두산 정계비에서 두만강의 상류 석을수(石乙水)까지 석퇴(돌과 흙으로 쌓은 무더기)나 목책(나무 울타리)으로 경계를 이어 놓은 사실이 조선왕조실록이나 지리, 역사문헌에 기록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백두산 정계비는 원래 조선의 영토를 축소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며 간도 경계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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