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보이나니

 

제목 : 진주혁신도시에 거는 기대
작성자 : 조병현 날짜 : 2011-12-23 조회수 : 782


 






































진주혁신도시에 거는 기대



 



송부용 (경남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논란이 많았던 진주혁신도시가 부지 정지작업이 마무리되어 가면서 며칠 전 사옥건립의 첫 삽을 떴다. 이전기관이 쉽게 결정되지 못했고 대상 기관들의 이전에 대한 주저함도 많아 시민들이 불안감을 가졌지만, 분명한 것은 진주혁신도시가 서부경남 중핵발전의 기틀을 다지면서 전국 그 어느 혁신도시보다 크게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





진주혁신도시는 도시기반이 전혀 없는 지역에 새롭게 건설되어지는 다른 혁신도시와 달리 진주라는 문화교육의 거점에 건설되고 도시의 부족 기능을 살리면서 외연확장의 성격을 갖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매우 높다. 대상기관이 절반 정도만 이전하더라도 그러한 시너지 효과는 금시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오히려 이전하기 잘했다고 할 기관과 구성원들이 늘어나면서 계획이 없었던 다른 기관과 기능들의 동반 희망입주도 증가할 소지가 많다. 과거 농경지 외에 아무 것도 없던 창원이 10여년 만에 세계적인 산업중심의 혁신거점이 되었듯이 진주도 그러한 기대를 해도 충분할 것이다.

이러한 기대감에 더하여 몇 가지 주문을 하고 싶다. 즉, 기존의 설계계획 실천과 함께 혁신역량이 더 보완되었으면 한다.

 



첫째, 이제 서두르지 말고 꿈의 도시를 건설하자. 용도별로 잘 구분된 계획기능을 충분히 살리고 꿈의 도시, 창조도시가 될 수 있도록 디자인과 조경에 신경을 쏟으면서 전통과 문화적 기반을 조화시키자. 기능과 스카이라인은 물론 접근성을 고려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환경과 에너지 친화적이어야 한다. 그러자면 사업시행자, 도민과 시민 등이 인내를 갖고 기다려 주어야 한다. 너무 서둘러 분양하고 건설하고 성과를 챙기다보면 꿈의 미래도시로 가야 할 방향키를 놓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위락과 공동주택단지 형태로는 기존의 평거지역과 초전지역만으로도 충분하다.





둘째, 혁신자원 집적화에 더 노력하자. 11개 대상기관의 이전 외에 추가로 몇몇 기능이 보강되기를 희망한다. 우리나라 남부권에 무역센터를 하나 조성한다면 최적지가 진주혁신도시이다. 대전 이남지역에 국제교역의 구심기능을 유치하자. 사천공항을 국토남부의 항공물류 전용공단으로 키워갈 때 더 큰 시너지를 누릴 것이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항공우주안전인증센터는 오래 전부터 항공기 관련 제조기능을 갖는 진사지역에 이전 적지로 거론되어 왔다. 부품을 생산하는 업계나 조립 제작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생산현지에 그러한 기능의 존재를 선호하였지만, 거꾸로 실제 항공우주연구원의 인증을 담당하는 센터 측에서도 생산현장에서 더 기업친화적인 지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장으로의 이전을 희망한 바 있다.

한편 이러한 기능 보강과 함께 지식기반사회의 핵인 연구개발에 주안을 두게 되는 중규모의 사이언스파크를 건설하도록 하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의 일환인 기초과학연구원의 ‘연구단’을 유치하여 혁신도시 내에 건립한다면 더 바랄게 없을 것이다.

 



셋째, 기업본사 유치와 중소기업을 위한 기업혁신지원센터를 조성해야 한다. 현재 서부권에 있거나 미래에 입지 가능한 기업의 본사를 혁신도시에 유치하는 방안도 구체화하자. 설령 기업본사가 혁신도시로 이전한다고 해도 대부분의 생산거점시설과는 불과 한 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게 된다. 중견기업 이상은 자체 사옥을 건립하고 중소기업들은 기업혁신지원센터로 사무공간을 마련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미래형 청정시설에서의 연구개발 기능으로 발전하게 된다. 한편 기업혁신지원센터를 건립한다면 이 공간은 중소기업들의 사무 및 연구기능을 갖춰 집적화될 것이다. 센터에는 진주·사천을 중심으로 서부경남권에 입지한 기업을 지원하는 중기청, 중소기업지원공단, 여성경제인협회, 이노비즈 및 벤처기업협회 등은 물론 창업 및 보육 등을 포함한 첨단기술벤처 육성 기능이 또한 입지해 집적화될 것이다.





이제 진주혁신도시는 진주시민만의 도시가 아니다. 작게는 서부경남의 중심이지만 크게는 경남과 우리나라 발전의 중핵이 될 거점의 미래첨단형 창조도시여야 한다. 거듭 당부하는 바이지만 서두르지 말고 분양이나 건설에 조급하여 꿈의 미래도시 건설에 낭패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수년 전 참여정부 시절 행정도시를 건설하여 수도이전을 한참 논하고 있을 때 어느 중앙일간지 모 회장의 기고문이 생각난다. ‘수도를 이전하려 한다면 지리산 자락 아래가 최적지’라고.





도시를 건설해 가면서 수시로 당초 계획을 면밀히 살펴보고 알찬 혁신자원으로 집적화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그리하여 그 기고문 이상으로 대한민국 발전에 최고?최적으로 기여하는 미래도시가 되기를 또한 꿈꾼다.




 



 


 

Write : 2011-12-23 00:10:00 | Update : 2011-12-23 00:10:00



목록  
총 방문자수 : 5,709,411 명
오늘 방문자수 : 668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