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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美언론 "中이 국제심판 받은건 처음…굴욕·분노 美향하나
작성자 : 조병현 날짜 : 2016-07-13 조회수 : 278

 

美언론 "中이 국제심판 받은건 처음…굴욕·분노 美향하나"

"WSJ "패권국이 작은나라에 완패", WP "긴장·대립 새 시대로"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다룬 국제분쟁중재기구 상설중재재판소(PCA)의 판결이 12일(현지시간) 중국의 '완패'로 결론 나자 미국 언론들은 굴욕감을 맛본 중국의 분노가 미국을 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판결 이행을 강제할 수단이 없다는 점에서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미국의 갈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일제히 전망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패권국 중국이 작은 나라 필리핀에 완전히 패배했다"며 "중국이 가장 두려워한 굴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WSJ은 필리핀의 제소를 "미국이 기획한 익살극"이라고 묘사한 중국 언론들의 보도를 전하며 이번 판결에 대한 "중국의 분노가 이제 미국을 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필리핀이 제소 당사국이긴 하지만 이번 소송을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갈등을 빚은 미국의 '대리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정부가 국제적인 사법 심판에 소환된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중국이 자국에 불리한 판결을 받아들이길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국제적인 힘을 키우려는 중국과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이 중요한 갈림길에 섰다"며 "중국이 남중국해 장악력을 강화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보도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보니 S. 글레이저 연구원은 NYT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체면을 구겼다"며 판결 이후 "중국이 아무것도 하지 않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서 강력한 반발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법적이나 역사적인 근거가 없다는 판결을 계기로 "남중국해 긴장과 대립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WP는 이번 판결로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거나 반대로 '남중국해 굴기' 전략을 중단해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필리핀 등 남중국해에서 중국에 맞서는 국가들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WSJ은 "필리핀의 기념비적인 승리에 고무된 '모방 제소'가 있을 수 있다"며 베트남을 유력한 '다음 타자'로 거론했다.

NYT는 PCA 판결이 "중국과 분쟁 중인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등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계기를 만들어줬다"고 분석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마커스 게링 교수는 "이번 판결이 남중국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지만 미래 협상들에 강력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며 "골포스트가 필리핀과 (중국과 분쟁을 벌이는) 국가들 쪽으로 더 가까이 옮겨진 셈"이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번 판결로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외교적인 해법을 압박하는 기회를 잡았다"면서 "중국과의 대립의 골이 더 깊어질 위험성도 커졌다"고 전했다.

"남중국해는 우리 영토야"…中 전략폭격기 무력시위[연합뉴스TV 제공]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AP=연합뉴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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