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돈 버는 방법

 

제목 : 北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 올려달라"
작성자 : 조병현 날짜 : 2009-04-22 조회수 : 796
북한은 21일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남북 당국 간 접촉에서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임금의 중국 수준 인상 및 개성공단 사용료 조기 지불 등을 요구했다.



북한은 또 우리 정부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전면 참여하려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북한은 반면 지난달 30일부터 억류하고 있는 현대아산 직원 유모(44)씨의 신병 처리 문제는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접촉은 개성공단 내 북측 관할 건물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사무실에서 저녁 8시35분부터 8시57분까지 22분 동안 진행됐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우리측 대표단은 접촉이 끝난 후 이날 밤 11시30분 보도자료를 통해 “북측이 ‘개성공업지구의 토지 임대차 계약을 다시 하여 10년간의 유예기간을 두어 2014년부터 지불하기로 돼 있는 토지 사용료를 2010년부터 앞당겨 지불할 것’, ‘공업지구 북측 노동자의 노임을 현실화할 것’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정부 소식통은 또 “북측은 현재 50년인 개성공단의 임차 기간을 25년으로 줄이고, 북측 근로자의 숙소 문제를 해결해 줄 것 등도 요구했다”고 전했다. 현재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1인당 월급은 평균 74달러 수준으로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지급하는 임금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 소식통은 또 “북측이 ‘남한의 PSI 전면 참여는 선전포고인데 전쟁 상태에서 개성공단 운영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우리측은 이날 유씨 신병을 즉각 인도해 줄 것을 촉구하면서 개성공단이 차질을 빚게 되면 그 책임은 북한에 있으며 (남한) 국가 원수를 계속 모독하면 응분의 대응을 할 수도 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통지문’을 북측에 전하려 했으나 북측은 받지 않았다.



접촉에 앞서 남북 양측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7차례의 예비 접촉(연락관 접촉)을 거듭하며 의제와 장소 등을 논의했지만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진통을 거듭했다. 



한편 정부는 남북 당국 접촉이 끝남에 따라 조만간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전면 참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한이 PSI 참여와 개성공단 문제를 연계시킨 만큼 추가 검토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밤 청와대에서 안보관련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



청와대 핵심당국자는 이날 “PSI는 러시아를 포함해 94개국이 참여한 국제 협약으로 우리 정부가 PSI에 가입해도 남북 해운합의서 내에서 운영되는 것이어서 공해상 북한 선박 검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북한을 겨냥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안용현 기자 ahnyh@chosun.com

 

200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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