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적 100년 자료실

 

제목 : 대한민국 측량의 출발, 옥녀봉 대삼각본점
작성자 : 조병현 날짜 : 2011-01-21 조회수 : 1135


 

























 

[내 고장 다시보기③]옥녀봉 대삼각본점

 












2011년 01월 17일 (월) 13:43:20

거제신문  ok@geojenews.co.kr



 


부산 영도구 봉래산과 함께 1910년 6월 설치, 토지조사 완성



 














 


 

▲지난 1984년 복원한 옥녀봉 삼각점(왼쪽)과 안내문


 



대한민국 국토측량의 기준점은 어디일까?



대한민국 최초의 대삼각본점은 거제도 옥녀봉 정상(삼각점 명칭 거제11·좌표 X=150434.22 Y=1719511.15 H=554.7)과 부산광역시 영도구 봉래산(삼각점 명칭 부산32·좌표 X=324053.45 Y=4971.35 H=394.60)이다.



이 두 삼각점은 대한민국 최초의 삼각점으로, 이곳을 기점으로 전국에 대삼각본점 400점을 설치해 토지조사를 완성했다.



대한지적공사가 2005년 출간한 한국지적백년사에 따르면 거제도 옥녀봉과 부산 영도 봉래산에 대삼각본점이 설치된 것은 1910년 6월. 일본은 1910년 6월1일 탁지부 훈련 제62호로 토지특량을 시작한다는 훈령에 따라 대한민국 중앙에 대삼각본점을 설치해 직접 여지학상의 위치를 결정하려 했다.



그러나 경비와 시간문제로 최단거리인 대마도에 일본육지측량부가 설치한 일등삼각본점 '어악(御岳·온다게)'과 '유명산(有明山·아리아께야마)'을 여점(與點)으로, 거제도 옥녀봉과 부산 영도 봉래산을 구점(求點)으로 사각망을 구성, 관측해 좌표를 확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서해안을 거쳐 동해안에 이르는 전국 400여개의 삼각점이 연결됐다.



측량에 사용한 기계는 독일제 반베르히 제품인 경위의(經緯儀)였다. 경위의란 수평각 또는 고도각을 정밀 측정할 때 사용하는 측량도구다. 기계 길이는 45.5㎝였고 배율은 35~45배, 0.5초까지 독정할 수 있는 우수한 기계였다.



또 중간에 육지가 없고 먼 거리에 구점을 설정하는 것을 감안해 일광회조기(日光回照器)를 사용해 관측했다. 거리가 너무 멀어 회조기로 관측되지 않는 것들이 있었지만 이후 일본해상보안청 수도부가 위성레이더를 통해 쓰시마의 SLR 관측점 위치를 측정한 결과, 약13m의 오차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측량기점에 대한 또 다른 문헌 기록도 존재한다. 거제지명총람(거제문화원 1996년)과 거제시지(2002년)에는 1914년 5월1일 지적 세부측량을 시작할 때 대마도에서 32해리 지점인 남부면 천성산에 경상남도 도근 제1호의 삼각점 표석을 매설, 토지세무측량의 기점이 됐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문헌과 자료를 종합하면 옥녀봉 삼각점이 대한민국 토지측량의 시작점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당시 일본이 조선의 땅을 빼앗을 목적으로 토지측량을 위해 설치한 옥녀봉 대삼각점이지만 우리나라 토지측량의 기준점이라는 학술적·역사적인 중요한 가치를 부인할 수 없다.



거제시는 지난 2006년 5월, 1984년 복원한 옥녀봉 삼각점에 안내문을 세워 한국 토지조사 사업의 출발지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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