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돈 버는 방법

 

제목 : 운전기사 출신이 이끄는 北최고 가구회사
작성자 : 조병현 날짜 : 2008-02-09 조회수 : 686


"운전기사 출신이 북한 내 고급가구 시장을 장악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7일 설립 15년만에 북한 최고의 가구생산 회사로 발돋음한 평양 형제

산구역 소재 영광가구합영회사의 성공담을 소개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회사의 신남철(47) 사장이 내각 건설건재공업성의 운전기사 출신이라는 사실.



32세에 사장으로 발탁된 그는 종업원 7명에 불과했던 회사를 북한내 고급가구 시장을 제패한 회사로 키웠다.



이 회사의 제품은 동평양대극장, 평양체육관, 김책공업종합대학 전자도서관, 김원균명칭평양음악대학 등 북한

의 주요 기관은 물론 주북 외국 대사관과 국제기구 대표부에서도 인기가 높다. 북한 주민들은 가구를 구입할 때

마다 영광가구와 비교할 정도다.



이같은 성공신화는 신 사장의 혁신적인 경영방식과 선진기술도입, 종업원들의 '자력갱생'의 결과라는 것이 조선

신보의 설명이다.



1993년 9월 합영회사 간판을 내걸었지만 100㎡의 부지만 덩그렇게 갖췄을 뿐 설비는 없었고 종업원 모두 가구

의 '가'자도 모를 정도의 문외한이었다.



더욱이 설립 취지였던 외국과의 합영은 1차 북핵위기로 인해 번번이 파기됐다.



신 사장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목재 하나 살 돈이 없었다. 종업원들은 자기 집에 있던 낡은 목재를 갖고 나

와 가구를 만들어 어떻게 하나 자금을 만들어 나갔다"고 당시 어려움을 회고했다.



그러나 피나는 노력으로 가구 제작기술을 연마해 1997년에는 한달에 100여점 이상의 가구를 만들어낼 수 있었

고, 같은해 중국 지린성 중산무역수출입공사와 거래를 시작돼 2004년 마침내 정식 합영계약을 할 수 있었다.



신 사장이 회사경영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하루 8시간 노동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않도록 한 것.



시간 절약과 생산능률 제고를 위해 다음날 생산과제를 전날에 미리 제시했고, 고급 인력인 연구사들이 노동현장

에서 작업반장을 겸임하도록 조치했다.



"시간이 애국이다"를 입버릇처럼 외운다는 그는 "연구사들이 설계도면을 갖고 하루에 10번 생산현장과 연구실을 

왔다갔다 하게 되면 1년 동안 길바닥에 묻히게 되는 시간이 얼마나 됩니까"라고 말했다.



또 통제방식이 아니라 "일한만큼 분배받는" 시스템을 갖춰 "종업원들이 자신의 노동이 공장에서 받게 될 생활비

에 어떻게 환원되는가를 알게" 했다.



그는 사장실을 따로 두지 않고 당비서, 재정실무담당자 등 임원 모두와 한 사무실을 이용하는 등 솔선모범도 보

였다.



아울러 가구의 질을 높이기 위해 외국의 선진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이탈리아와 스위스에서 연수도 했다. 신 사장

은 해외연수를 통해 "조선의 가구공업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자신감에 넘쳐있는 그는 올해 제품 종류를 종전 90종에서 150종으로 확대하고 생산량도 1만5천~2만점을 늘리겠

다고 밝혔다.



"현재 이탈리아, 프랑스, 중국 등의 기업에서 생산의뢰가 있지만 당면한 국내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때까지 요

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



그러나 목표는 "2012년에 세계가구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세계시장에서 영광가구의 이름을 떨

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회사의 총적 목표는 100% 우리 자재에 의한 가구생산"이라며 현재 국내 자재 비율은 60% 이상이라

고 덧붙였다./연합 

200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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