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 / 나의 도전

 

제목 : (10) 세계 최고의 평양모란봉교예단 공연 관람
작성자 : 조병현 날짜 : 2010-03-21 조회수 : 740


 



구룡폭포 답사를 끝으로 5시간의 등산을 마치고 하산을 시작하였다.



올라올 때보다 한결 가벼운 기분으로 경관을 감상하면서 내려 올 수 있었다.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살펴보니 금강산의 아름다움은 더욱 더 황홀하였다. 황사에 휩싸인 계곡들의 명소마다 깊은 추억을 새기기 위하여 머리속에 각인하고 또 각인하였다. 내 평생 다시 오지 못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다.





 



모두 내려와서 주차장에 집합하여 인원 체크 후 버스로 온정각 휴게소에 도착하니 2시정도 되었다.



이후의 일정은 중식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다가 4시 30분부터 문화예술회관에서 교예공연을 관람하고, 걸어서 온천장으로 이동하여 온천을 마치고, 석식 후 호텔로 돌아가도록 되어있다.



일행과 같이 온정각 주변 영생탑, 김정숙 휴양소, 고려호텔을 산책하면서 기념 촬영하고, 매점에서 송홧가루와 백두산 들쭉술을 몇 병 샀다.





북한산 송홧가루는 남한에서도 널리 시판되고 있는 노란 소나무꽃 가루말이다.



2000년 입국한 정철현씨의 증언에 의하면 북한에서 송화는 송이․약초․해산물 등과 더불어 매우 중요한 외화벌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농촌 산간 지역에서는 해마다 5월부터 7월까지 송화를 채취하여 생계를 잇기도 한다.



가지 끝부분 꽃술을 털어내 채취하는데 다박솔이나 애동솔(애솔)같은 키 낮은 나무는 서서 채취할 수 있지만 대체로 소나무는 키가 커서 올라가거나 가지를 잘라 떨궈 채취한다. 꽃이 피기도 전에 꽃망울을 따다가 집안의 아래목에 펴 말려 강제 발화시켜 꽃가루를 털어 내기도 한다. 실제 북한에서 채취된 전체 송화 중에서 자연상태로 발화한 것보다 이렇게 채취한 것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송화를 채취하면 국가 5호관리소, 군중외화벌이사업소 등의 수매소에 가져가면 양에 따라 일정한 돈과 식량, 물품을 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념촬영과 쇼핑을 마치고 평양모란봉교예단 공연을 보기 위하여 문화예술회관으로 갔다. 1962년에 창립된 평양모란봉교예단은 평양교예단과 함께 북한을 대표하는 교예단으로 1983년 세계 교예선수권 대회 1등을 비롯하여 다섯 차례에 걸쳐 금상,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경력도 화려하다.





공연시간은 90분간이며, 관람요금은 특석 $30, 일반석 $25, 입석 $20이다. 특석은 공중곡예를 보기 편리하도록 뒤쪽에 배치되어 있었다.



실내는 2층으로 되어 있으며, 1층은 관람석으로 600여명이 한번에 관람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으며, 2층은 우축에 음악단이 중앙과 좌측에는 공연시설, 조명장치 등이 설치되어 있다.



 



주요 교예종목은 눈꽃조형(국제교예축전에서 입상한 작품으로 4인의 여성배우가 등장하여 공중에서 펼치는 환상적인 교예)과 봉재주 넘기(남성 4인, 여성 1인이 등장하여 가는 봉을 이용한 각종 공중 회전 묘기를 선보이는 작품), 원통북치기(고도의 균형 감각을 요하는 작품으로 눈을 감고 원통기둥 위에 올라 공으로 북을 치는 신기로운 묘기)와 장대재주(수직 철봉과 링이 결합된 교예기구에서 펼치는 힘과 기술이 조화된 남성 창작 교예), 회전조형(국제 교예축전에서 1등한 작품으로 공중에 매달려 펼치는 남녀배우의 예술성 높은 교예작품), 널뛰기(전통적인 널뛰기를 이용하여 개발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창작 교예작품으로 한복차림의 남녀 배우가 등장하여 흥겨운 민요 반주에 맞춰 고도의 공중 회전을 선보이는 작품), 공중비행(그네, 철봉, 널뛰기 등의 다양한 기구를 이용한 공중교예 작품으로 배우들간의 절묘한 호흡과 고난이도의 묘기가 관객의 탄성을 자아내는 종목) 등이 있다.



북한의 교예배우는 대부분 평양교예학원을 통해서 양성된다. 평양교예학원은 교예배우 전문양성학원으로서 '72년 평양교예학교로 창립되었으며 평양시 광복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학생은 1회에 약 80여명을 선발하며 전국에서 수많은 지망생들로 인해 경쟁률이 일반 대학이나 영화배우 지망생보다 높은 실정이다. 이들은 숙식, 학비가 무료이며, 생필품도 무상으로 공급받고 장학금도 받는다.



북한에서는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교예를 적극 장려하고 있기 때문에 월급, 사회적 지위, 주택 공급 등 여러 분야에 있어서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



90분간의 공연중에서도 간간이 나와 공놀이를 하면서 관객을 동원해 웃음을 주는 시간과 접시 날리기에서 실수한 어린 배우가 성공할 때까지 수차례 반복하여 박수를 받는 장면은 보는 이를 흐뭇하게 하였다. 평양모란봉교예단은 인간의 육체를 통해 표현할 수 있는 미적이고 역동적인 체력교예가 세계적 수준인을 알 수 있었다.



현재 금강산문화회관에서 공연중인 평양모란봉교예단은 40일 단위로 공중교예를 포함한 수준 높은 교예 종목을 새로운 종목으로 교체하여 공연하고 있어, 철따라 모습이 다른 금강산처럼 관광객에게 언제나 새로운 감동을 주고 있다.



관람은 선택관광이지만 개인적으로 꼭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공연을 관람하고 나면 한국인이라면 누구라 통일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그러한 공연이라고 할 수 있다.



 



올여름 금강산관광이 활성화되어 많은 관광객이 공연을 보았을 것이다. 다 동감했겠지만 놀라운 교예와 눈물나게 했을 훈련의 고통과 불쌍하게 보이는 배우들을 생각하면서 나는 많이 울었다. 마지막에 배우들이 모두 나와 인사하고 “남녁통포들 안녕히 가시라요.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아 통일의 그날 다시 만납시다.” 사회자의 간절한 목소리에 울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조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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