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국경분쟁

 

제목 : 백두산 화산 분화 현장 직접 가보니
작성자 : 조병현 날짜 : 2011-12-05 조회수 : 736


 








 





















 

2010년 7월경 백두산에서 화산 분화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서 2010년 6월 16일에 행정안전부에 ‘백두산 지진화산 관측 및 자료 분석-부처맞춤형과정을 신청하였다. 지난 10월 10일부터 11월 5일까지 중국 장백산화산관측소, 천지관측소, 중국지진국의 지질연구소, 지구물리연구소, 지각응력연구소와 지진네트워크 센터 등을 방문하였고, 백두산 관측자료 분석결과와 논문 등을 얻을 수 있었다.



약 천 년 전에 백두산은 폭발적인 분화를 하였다. 폭발 규모는 2010년 아이슬란드화산 폭발규모의 1,000배 이상이었다고 한다. 북한쪽에 천지를 올라가고 싶은 내 소망을 애써 숨기고 중국 지진국 직원과 함께 중국 장백산화산관측소를 출발하여 백두산 천지에 올랐다.



이번 방문에는 백두산 화산분화의 연구·조사 활동에 관한 기사를 준비하고 있는 과학잡지 ‘사이언스’ 중국 베이징지사의 리차드슨 기자와 동행하게 되었다. 그는 “북한은 천지부근에 디지털관측소 1소와 아날로그 관측소 5소를 운영 중이며, 노후된 측정 장비로 매월 1회 천지의 물성분변화, 온도변화 등을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있다”라고 하였다. 또한 천 년 전 백두산 화산폭발 시의 정확한 분출량을 측정하기 위해 시추조사 등의 연구를 수행하였고 최근에는 북한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MT(MagnetoTelluric) 센서로 지하의 내부변화를 조사하여(정확도는 장담할 수 없지만) 백두산 지하마그마 분포도를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영국과학자들은 2013년에 중국을 포함한 북한지역에 이동식 지진계 7개 정도를 이용하여 백두산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하면서 이를 위해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백두산화산에 대해 정밀하게 조사·연구를 하자”는 제안을 해왔다. 사이언스 기자의 얘기로 미루어 보아 북한에서는 백두산에 대한 나름대로 관측과 연구를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북한이 백두산을 정밀하게 감시하기 위해 ‘지진화산 피해방지법(2011.11.24. 언론보도)’을 제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지진국의 관측자료에 따르면 1999년 이전까지는 특이한 현상이 감지되지 않았다. 2002년 6월 29일 백두산 인근 왕칭현에서 규모 7.3 지진이 발생한 이후 화산성지진이 급증하였다. 분출되는 헬륨양이 10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화산 주변 지표가 10cm 이상 부풀어 오른 모습이 관측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계속되었으나 최근에는 지진발생 빈도가 현저하게 줄었다. 온천수의 온도가 약간 오르기는 하였으나 이는 우려할 정도가 아니라고 장백산화산관측소 부소장이 말했다.










 



중국지진국은 지질연구소 산하 활화산센터에서는 2006년부터 백두산 천지에서 북쪽으로 약 43km 떨어진 지점에 장백산화산관측소를 설치하였고 상주 직원 23명(천지화산관측소 2명 교대근무)이 백두산 화산의 관측자료 수집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 자료를 이용하여 중국지진국 직속기관인 지질연구소, 지구물리연구소 등에서 백두산화산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일부학자들은 태평양판이 유라시아판으로 밀려들어오는 침강대에서 생성된 것이 때문에 올해 3월 11일 일본대지진 때 백두산을 자극하여 폭발하지 않느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현재 지진발생현황, 온천수 온도, 수준측량 자료와 가스방출량을 분석해 볼 때 연관된 가능은 희박한 것으로 평가한다.



백두산화산은 지금 어떠한 상태일까?



백두산에 대한 정확한 관측과 분석도 없이 서둘러 대책을 내놓는다는 것은 의사 진단도 없이 약사가 약을 처방하는 일과 다를 바가 없다. 백두산 분화에 대한 시기와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단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향후 화산 측정자료의 축척과 분석을 통해서만이 가능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직접 접근이 어렵고 과학적 자료의 수집 또한 매우 제한적이므로 북한, 중국 등과 긴밀한 국제협력을 통해서 꾸준히 인력교류와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 이번 조사에서 정보·자료 획득에 어려운 점이 적지 않았으나 이 또한 큰 진척이다. 우리는 지금 언제 있을지 모를 ‘화산폭발’을 준비하는 큰 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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